일반약보다 더 커진 건강기능식품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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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보다 더 커진 건강기능식품 시장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0.09.2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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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코로나19로 바뀐 환경맞춰 전략 새판짜기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가 일반의약품 시장에 육박하거나 이미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 국민건강계정 추정치에 따르면 비처방의약품(일반의약품) 시장 규모는 4조 4966억원 규모였다. 또 건강기능식품협회가 지난해 패널조사한 결과를 보면 건기식 시장은  4조 5821억원 규모였다. 일반약 시장규모보다 더 커졌거나 대등한 수준으로 성장한 것이다.

통계기준 차이로 처방의약품(비급여 전문포함) 중 일반의약품 1536 품목(2019년 기준)을 보정할 경우 건기식과 일반약 시장 규모는 거의 비슷한 규모로 추산된다. 

반면 생산실적을 놓고 보면 격차가 제법 커졌다. 식품의약품안천처의 생산실적 기준으로 건기식은 지난해 출하액 2조 8081억원으로 1조원 가까운 수입액을 포함하면, 총 3조 8884억원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일반의약품 생산실적 3조 1087억원과 수입실적 1908억원 등을 더한 생산총액 3조 2995억원으로 보나 공급실적 3조 2872억원으로 비교하나 차이는 커진다.

이와 관련 건기식 시장의 성장과 함께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일반의약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변화, 건식의 방문판매 시장이 급격하게 축소되는 등 시장에 변수에 많아짐에 따라 제약업계의 건기식과 일반약 시장 확대 전략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가장 주된 흐름은 본사 또는 자회사를 통한 일반 시판용 건기식 시장에 대한 확대다. 이외 일반약과 시장이 겹치는 비타민제제 중심의 고함량 일반의약품 출시, 약국용 건기식 등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업체별 전략은 다양하다. 

삼성제약은 건기식 브랜드 '피팅랩'을 론칭한 바 있으며 고려은단은 '비타미인'을 출시하고 홈쇼핑에 진출했다. 녹십자는 '건강한가'라는 브랜드를 선보였고 동아제약은 써큐란 알파를 통해 일반 시판중심의 건기식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반면 대웅제약은 약국용 비타민 건기식 2종을 출시했고, 부광과 한미는 고함량을 내세운 비타민군을 일반약 라인에 추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별로 보유제품군을 고려해 3가지 정도로 구분된 전략을 펼치며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며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방문판매 시장의 위축 등 많은 변화와 변수에 대응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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