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약국 절반 이상은 개국 3년차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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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약국 절반 이상은 개국 3년차 미만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0.09.16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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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폐업약국 분석 결과...137곳중 70곳 달해

7·8월 폐업한 약국 137곳을 개업연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절반이상이 약국개설 3년차 이하로 조사됐다.

15일 행정안전부의 자료를 토대로 뉴스더보이스가 분석한 결과, 지난 7·8월 2개월간 폐업한 약국의 수는 137곳이었으며 개설과정에서 문제로 자진 폐업한 케이스를 포함, 절반이 넘는 총 70개 약국이 개국 3년차 미만이었다. 

개국 2년차 미만은 49개 약국이었으며 1년이내 폐업한 경우도 25곳(허가 문제로 자진 폐업 포함)으로 폐업약국의 상당수가 최근 개설된 신규약국으로 분석됐다.

해당기간에 국한해 평균 개국기간은 7.8년이었으며 3~4년 11곳, 4~5년 6곳, 5~6년 7곳, 7~8년 3곳, 8~9년 2곳, 9~10년차 5곳 등이다. 10년이상은 30곳. 가장 오랜기간 운영된 약국은 1964년 개설된 곳이다.

이와관련 개국가는 최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개원 입지가 부족하다보니 무리한 개국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개국 2년차의 한 약사는 "코로나19의 영향도 있겠지만 그 영향도 신규로 개국한 약국이 더 받을 수 밖에 없었을 것" 이라며 "개국할 때 제한된 자금으로 개원입지를 찾는데 적잖은 고민이 필요했었다" 고 밝혔다.

이어 "처방전을 받을 수 있는 입지는 임대료 부담이 지나치게 높아진 상황에서 젊은 약사들이 개국을 고려하기는 힘든 구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중교통시설내 매약 중심의 또다른 약사는 정중히 인터뷰를 사양하면서 "처방전을 받는게 아무래도 좋겠지만 일반약판매만 가능한 곳에 약국을 열고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며 최근 입지부족 현상에 대한 고민을 내비쳤다.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금수저 약국이라는 이야기가 나온지 한참이 된 것 같다며 서울을 기준으로 10억 미만 개국자금으로 약국 운영을 한다는게 쉽지만은 않다는 말들이 오고가는 개국시장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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