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 타그리소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급여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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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타그리소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급여 권고
  • 양민후 기자
  • 승인 2020.09.15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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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제안 비용효과적이라고 판단"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타그리소(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에서 급여 적정성을 인정 받았다. 약가 인하가 원동력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은 최근 타그리소의 영국국가보험(NHS) 급여를 권고하는 내용의 지침서 초안을 발간했다.

지침서를 보면, 타그리소는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 권고됐다. 2차치료에선 T790M 변이를 동반한 환자치료에 일상적 사용(Routine use)이 권고됐다.

이번 성과는 약가 인하에 따른 결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한통(30알)에 7395달러(약 874만원) 수준인 타그리소의 표시가격을 일부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NICE는 타그리소가 비용-효과적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번 지침서에선 NICE측의 입장 변화가 크게 드러난다. 앞서 NICE는 타그리소를 1차치료에 권고하지 않았다. 2차치료에선 항암제기금(CDF)을 통한 사용을 권장했었다. CDF는 비용-효과성을 입증하지 않은 항암제에 대해 건강보험재정 외 별도의 기금을 통해 접근성을 확대하는 제도다.

그동안 NICE는 EGFR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지오트립(베링거인겔하임), 타쎄바(로슈), 이레사(아스트라제네카), 비짐프로(화이자) 등을 권고한 바 있다. 타그리소에 대해선 타쎄바, 이레사보다 뛰어난 효능을 인정하지만, 지오트립과는 우열을 가늠해볼만한 데이터가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타그리소는 치료영역 확장을 노리고 있다. 최근엔 EGFR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에서 수술후보조요법으로 사용돼 재발·사망위험을 83% 감소시키는 효능을 보였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혁신의약품(BTD) 지정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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