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신약 32개 추가..."혁신형 제약제도, 정부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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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신약 32개 추가..."혁신형 제약제도, 정부 지원 확대"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08.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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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교수, 20일 건보공단 주최 토론회서 정책방안 제시
대학-연구소 역할 증대, 전략적 제휴 등 개방형 혁신 활성화 강조
이상원 교수
이상원 교수

2030년까지 국내 개발 신약을 32개 추가 공급하고 혁신적 기전의 최초신약의 확대, 신약 기술혁신 원천으로 대학, 연구소의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이상원 성균관대 제약산업학과 교수는 20일 건보공단 주최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 위해 신약개발 촉진 및 의약품 유통질서 확립 방안 토론회'에서 '국내 개발 신약 공급 현황과 정책방안'을 주제로 이에 대한 해답을 내놨다.

먼저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유인 정책을 거론했다.

이 교수는 "혁신형 제약기업 제도와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 등이 민간 제약기업의 투자 확대를 유도한다"면서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후 장기적으로 연구개발 투자가 증가했고 정부의 공공지원 1% 증가할 경우 민간 지원이 0.01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약 혁신성 제고를 위한 정책 수단으로 대학이나 연구소 역할의 증대와 전략적 제휴 등 개방형 혁신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기업 발명 신물질보다 대학이나 연구소 발명인 경우 혁신성이 있는 우선심사(Priority Review) 신약의 비중이 높다"며 "또 전략적 제휴의 경우 혁신신약의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신약개발 성공률 향상을 위한 방안은 개발경험과 전략적 제휴가 중요한 영향을 주며 인적역량개발과 개방형혁신이 중요한 전략임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임상 시험경험이 1개인 경우에 비해 20개가 되면 임상 3상은 약 20%p 성공확률이 는다"며 "또 전략적 제휴 존재시 임상 2상 9%p, 임상 3상 14%p 성공률이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국내개발 신약 공급 양과 질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정책과제는 기업 연구개발 투자 유인정책으로 혁신형제약기업지원 강화와 신약개발 연구개발 지원 확대를, 기술혁신 역량 지원 정책으로 제약기업의 개방형 혁신 지원과 개발 및 사업화 인력 양성 지원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를 통해 민간 투자 증가와 신약성공률 제고, 신약혁신성 증가를 이끌어 이같은 정책과제를 완성할 수 있다고 봤다.

한편 이 교수는 앞서 국내개발 신약의 공급 현황 등을 살폈다.

이 교수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 도입신약은 136개, 국내개발 15개이었으며 2000년 1100억원 수준에서 2017년 1.28조원으로 연구개발 투자가 늘었다. 국내 기업은 총 30개 신약을 개발했다.

신약의 기술혁신 소요기간은 미국의 경우 2018년 기준 13.6년이며 국내 개발 신약은 최초 출현 후 11년이 지나서 시장에 진입했으며 2018년 현재 임상단계에 173개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었다.

또 국내 개발 신약 공급은 2030년까지 국내 개발 신약 누적 62개 이상 도달을 예상됐으며 32개 신약 추가 공급을 위해 20조2711억원 규모 투자 소요가 전망됐다. 연평균 1조6897억원이다. 연구개발 투자규모를 현재 1.3조규모에서 2030년까지 약 2배 규모로 증가시킬 경우 투자 소요 금액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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