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도 약료 공백없게"...신국희 약사의 새로운 도전
상태바
"울릉도에도 약료 공백없게"...신국희 약사의 새로운 도전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0.08.12 0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건의료원 약무주무관으로 임명…”낮선 환경 적응중”

세 차례나 채용 공고를 내며 애타게 찾던 울릉도보건의료원 근무 약사가 지난 7월 20일 임명됐다.

 

신국희 약사(64)는 최근 울릉도 보건의료원 신임 약무주무관으로 임명돼 의료원의 약제업무를 담당,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전임 약사로부터 인수인계 받아 울릉도지역의 약료공백없이 의료원의 약제업무를 총괄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신약사는 “3년을 계획하고 도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울과 인천에서 약국 운영, 일양약품 등 제약사와 의료원 재직 등 다양한 경력을 보유한 신 약사는 “도서벽지에서 봉사해보고 싶었다. 채용공고를 보고 더 늦기 전에 도전하게 된 것” 이라며 “새로운 환경에 아직 적응하고 있는 상황이라 사실 경황이 없다”고 밝혔다.

 

처방조제건수가 하루에 120~200건 수준으로 보조인력이 있지만 약사 혼자 처리하기 적지않은데다 향정과 마약 등 서류작업이 많아 야근을 하곤 한다며 “벅찬 업무량이지만 일이 밀리지 않게 노력하며 배워가고 있는 중” 이라고 신 약사는 설명했다.

 

실제 울릉도보건의료원에 따르면 보건지소 등 포함 공보의만 18명이 근무하는 환경에 약사 1인에 보조인력으로 간호사 1인이 처방조제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특히나 분업예외지역인 만큼 원내조제와 투약업무 강도가 높다.

 

생활에 대해서는 “공기는 너무 좋다. 다만 생산되는 과일이나 야채 등이 부족하다보니 가격이 비싸서 놀랐다” 고 이야기했다.

 

신약사는 또 “아내와 함께 도서벽지에서 봉사를 하며 생활하는 것을 생각해 왔었다” 며 “생활용품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관사 생활에 약간의 불편함은 있지만 좀 더 나이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릉도보건의료원은 6차에 거처 의료원장 채용 공고 끝에 2019년 8월 김순철 신경외과 전문의가 취임했으며 이전 약무주무관의 사의표명으로  3차에 채용공고를 내며 근무약사를 모집했다. 3차 공고에는 지원자가 없던 1,2차와 달리 3명의 약사가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도에는 치과와 한의원이 각각 한 곳, 약국 2곳이 운영중이다. 한약업사가 차린 한약방도 한 곳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