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수 586만명 줄었는데 급여약 사용 891억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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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수 586만명 줄었는데 급여약 사용 891억원 늘어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0.08.0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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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6월 사용현황 분석결과…입원환자 약제 증가 이유

병의원의 환자수는 코로나19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줄어든 반면 급여 의약품 사용금액은 오히려 늘었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6월 심사기준 요양기관 원내/원외 수진자 약품 사용현황'에 따르면 전년동월 대비 환자수는 586만명이 줄었지만 의약품 사용금액은 891억원 늘었다.

 

환자수는 지난해 6월 3530만명(원내 1218/원외 2312)에서 올해 2943만명(원내 992/원외 1951)로 약 20% 감소했다. 반면 약품 사용금액은 같은 기간 1조 7830억원에서 1조 8721억원으로 5% 늘었다.

 

이유는 원내(입원환자) 대상의 의약품 사용량과 사용금액 증가에 기인한다. 원내 환자수가 2019년 6월 대비 올해 6월 226만명이나 줄었으나 의약품 수량은 10억개에서 12억개로 늘고 사용금액은 5423억원에서 6245억원으로 증가했다.

 

원외의 경우에는 2019년 6월 대비 수량도 40억개에서 35억개로 급감했고 사용금액 증가는 68억원에 그쳤다.

 

이외 함께 공개된 약국의 처방조제 의약품 수량 및 금액도 같은 흐름을 보인 가운데 심사기준 통계상 4월 병의원과 약국이 코로나19로 인한 환자감소 최저점을 찍고 완만하게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심사기준 의약품 사용 수량은 5월 42억개에서 6월 47억개로 늘며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며 최저점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의약품 사용량과 금액이 상반된 곡선을 보이는데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질환군에 대한 분석없이 고가약 사용여부를 파악하기 힘들지만 사용량 감소로 인해 제네릭 중심 국내제약사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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