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제약, 경험없는 제약보다 청구액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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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제약, 경험없는 제약보다 청구액 높았다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08.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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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혁신형-비벤처, 혁신형기업-혁신형기업보다 청구액 높아
한은아 교수
한은아 교수

제네릭 의약품 시장 진입과 경쟁력 영향요인은 어떤 것이 있을까?

한은아 연세대약대 교수는 7일 오전 9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건보공단 주최 '의약품 공급 및 구매체계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제네릭 의약품 공급구조 분석 및 지출개선방안-제네릭 생산-공급구조 분석'에 대해 발표했다.

한 교수에 따르면 의약품 등재 및 청구 현황과 관련, 지난 2017년 기준 전체 의약품에 대한 청구액은 13조5000억원이며 이중 제네릭의 청구액은 53%, 오리지널 38%, 신약 9%였다.

제네릭 의약품 청구액의 경우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코스피 상장사이 코스탁-외감보다 청구액이 높았다. 또 비벤처나 비혁신형기업, 연구개발 경험이 있는 제약사가 벤처나 혁신형기업, 연구개발 경험이 없는 제약사에 비해 청구액이 높은 편이었다. 국내제약사가 다국적 제약사에 비해 높은 청구액도 한 현상이었다.

여기에 2017년 기준 상위 10위까지의 청구액은 제네릭 청구액의 21.9%를 차지했다.

또 제네릭 의약품 시장 내 점유율 영향 요인을 보면 시장요인의 경우 허핀달-허쉬만 지수(시장에 포함된 전체 기업의 시장점유도 자승의 합), 해당시장내 제네릭 의약품 비율, 시장의 이전년도 수익, 시장내 오리지널 의약품 존재는 모두 늘고 있는 반면 진입해 있는 제약사수는 줄지 않은 영향이다.

제약사 요인은 대기업과 벤처기업, 연구개발 경험이 있는 제약사, 글로벌 제약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교수는 "이번 연구로 국내 제네릭 시장의 현황을 파악하고 정책 개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데 기술적 근거를 제공했다"며 "또 제네릭이 시장기능에 기여하는 정도를 평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각 제약사별 고정특징과 변동특징들이 제네릭 시장진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국내 제네릭 시장의 현황을 결정짓는 요인들을 파악하고 제네릭 시장 효율화를 위한 정책적 개입 대상 결정의 근거를 제공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07~2017년기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와 심평원 약가파일,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토대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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