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구내약국 월임대료 264~2565만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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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구내약국 월임대료 264~2565만원 수준
  • 주경준 기자
  • 승인 2020.08.0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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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개원시 입점고려…비싼 임대료로 진입장벽 높아
30년간 운영중인 을지로3가 약국
30년간 운영중인 을지로3가 약국

 

지하철 구내에 개설된 약국의 월 임대료가 300~2500만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스더보이스는 최근 지하철 구내약국 개설을 전면 허용한다는 서울시의 사전컨설팅 내용과 관련 현재 입점한 9개 약국과 2개 의료기관의 월 임대료를 분석했다.

 

복합상가로 파악불가한 고속터미널역을 제외한 8개 약국의 임대료는 최저 264만원에서 최고 2565만원으로 격차가 컸다. 이유는 상급종합병원 처방전 수용 가능여부 등이 만들어낸 수치다.

 

수서역은 264만원(21제곱미터)로 가장 임대료가 낮았으며 강남구청역 301만원(22제곱미터), 디지털미디어역은 346만원이었다. 발산역의 2개 약국은 각각 800만원(30) 1200만원(39.44), 잠실나루역은 1431만원(102.5), 일원역은 2211만원(61.48), 건대입구역은 2565만원(76)이었다.

 

평당 임대료가 월 1백만원을 전후로 높은 곳은  종합병원의 셔틀버스가 역까지 운행되는 등 병원 처방전 수용이 가능한 곳이다.

 

의원과 약국인 인접한 디지털 미디어역의 의원 임대료는 425만원(212.39)로 약국보다 높지만 임대면적을 고려하면 반값이다.  강남구청역도 의원은 490만원(355.7/ 107.7평)로 같은 공간에 6평이 살짝 넘는 약국의 300만원대 임대료에 비해면 매우 저렴하다.

 

개원개국입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지하철 구내 입점을 고려할 경우 진입장벽이 다소 높게 느껴지는 임대료 가격. 개원과 개국시 신중한 검토가 요구된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의료계가 안전성을 이유로 개원의들의 입점을 반대하고 있고 약국의 경우 처방전 수용 없이 일반의약품 매출만으로 운영되기에는 비싼 임대료가 부담이다. 

 

이외 강남역지하상가와 을지로지하상가 등 상가약국이 다수 운영되고 있으나 일반의약품 판매중심으로 유동인구와 주변 상권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감사원에 사전컨설팅을 신청한 결과, 건축물 대장 미등재와 간은 약사법에 규정되지 않은 사유를 들어 약국 개설등록 신청 수리를 거부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받아, 내부검토를 통해 전면 허가방침을 정하고 이를 각 기초자치단체에 의견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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