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장 계속 확대되고 있건만...민간의보 가입 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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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장 계속 확대되고 있건만...민간의보 가입 더 늘어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8.05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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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원 기준 가입률 7년새 65.9%→73.5%로 껑충

국내 건강보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지만 민간의료보험 가입률은 꺽이지 않고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7년 사이 11.5% 증가했다.

이 같은 사실은 건강보험연구원이 발간한 뉴스레터 '건강보장 뉴스앤뷰'에 게제된 '한국의료패널을 활용한 가계부담의료비 및 민간의료보험'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연구원 소속 문성웅 부연구위원, 황연희 주임연구원, 오하린 주임연구원이 지난해 수행한 '2017년도 한국의료패널 기초분석 보고서(1)' 중 일부를 발췌해 작성한 보고서다.

4일 보고서를 보면 2011년도에는 전체 가구의 73.9%가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해 있었는데, 2017년도에는 78.1%로 가입률이 더 높아졌다. 2017년도 패널 전체 가구를 기준으로 하면 가구당 가입한 민간의료보험은 평균 3.51개였다. 또 가구당 보험료로 월평균 16만7454원을 지불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해 민간의료보험 가입 가구를 기준으로 하면, 가구당 평균 가입개수 4.49개, 지출 월평균 21만4348원 수준이었다. 또 소득수준이 가장 낮은 가구(1분위) 39.4%,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가구(5분위) 93.8%로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민간의료보험 가입률이 높았다.

가구원(개인)별로는 2011년도에는 전체 가구원의 65.9%가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2017년도에는 73.5%로 11.5% 증가했다. 2017년도 기준 가구원 1인당 가입개수와 월평균 지출액은 각각 1.9개, 8만8484원이었다.

가구원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노인계층의 민간의료보험 가입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실제 2017년 기준 가입비율은 10세 미만 83.7%, 10~19세 85.3%, 20~29세 76.2%, 30~39세 73.3%, 40~49세 76.3%, 50~59세 81.5%, 60세 이상 53.0%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건강보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는데도 불구하고 민간의료보험의 가입은 조금씩 증가하고 있으며, 민간의료보험 가입률은 소득수준, 연령 등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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