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쎈트릭, 국내서 간암 1차치료에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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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쎈트릭, 국내서 간암 1차치료에 허가
  • 양민후 기자
  • 승인 2020.08.0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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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페닙보다 우월한 효과 증명한 IMbrave150 결과 기반

한국로슈는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이 국내에서 간세포암 1차치료 적응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IMbrave150 3상 임상시험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해당연구는 치료 경험이 없는 전이성·절제불가 간세포성암 환자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진은 336명에게 티쎈트릭·아바스틴 콤보를 투여하고, 나머지에게 소라페닙을 투여하며 경과를 지켜봤다. 전체생존기간(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은 주요지표로 측정됐다.

그 결과, 전체생존기간은 대조군 13.2개월이었고, 티쎈트릭 콤보 투여군은 아직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이는 티쎈트릭 콤보군이 대조군 대비 사망위험이 42%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HR=0.58)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티쎈트릭 콤보군 6.8개월, 대조군 4.3개월로 집계됐다. 티쎈트릭 콤보군이 대조군에 견줘 질환의 악화 및 사망률이 41%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HR=0.59) 객관적반응률(ORR)은 두 군에서 각각 27%(완전반응 5.5%), 12%(0%)였다. 아울러 삶의 질, 신체 기능, 역할 기능이 저하되기까지의 기간(time to deterioration)은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투여군이 대조군보다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로슈 의학부 이승훈 책임자는 “간세포암은 원격 전이 시 생존율이 2.7%에 불과한 치명적인 질환이며, 특히 약 80%의 환자가 간경변증 등 기저질환을 동반해 치료 예후가 불량하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IMbrave150 임상시험 결과 발표 직후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등은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1차 표준치료로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을 권고하고 있다. 해당 병용요법의 도입에 따라 국내에서도 간세포암 치료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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