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연, 무릎관절수술 환자 재활치료 안내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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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연, 무릎관절수술 환자 재활치료 안내서 발간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7.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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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무릎 관절수술(슬관절 전치환술) 후 통증 감소와 근육 강화를 돕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무릎관절 전치환술 후 재활치료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무릎 관절수술은 무릎 연골이 손상된 환자를 대상으로 관절을 인공관절 보형물로 바꾸어주는 수술을 말한다. 수술 건수는 해마다 증가해 2019년에는 약 7만7천 건 수행됐으며, 대부분의 환자는 60세 이상 고령층에 속한다.

이 안내서는 환자‧시민단체 위원들로 구성된 의료기술평가 국민참여단이 제안해 수행한 ‘슬관절 전치환술 후 재활치료에 대한 미충족 의료 현황분석’ 연구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연구에 따르면 자가 재활치료를 수행하는 환자들의 약 42% 정도가 재활치료를 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이유는 도와줄 사람이 없는 점, 지속성의 문제, 재활운동 방법을 몰라서 등으로 나타났다.

안내서에는 재활치료의 필요성과 기대효과 등의 기본적인 정보부터 재활치료 수행 방법과 건강보험 적용 범위 등 환자들에게 필요한 전반적인 정보들이 수록돼 있다.

재활치료는 보통 수술 후 2일째부터 시작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근력강화 운동과 관절가동범위 회복 운동으로 이루어지는데, 주요 후유증 중 하나인 혈전도 예방할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안내서에는 가정에서 환자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재활치료 방법에 대해 그림과 함께 쉽고 자세하게 설명돼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정에서 수행하는 운동 과정은 수술 직후와 보행 가능 등의 시기별로 나뉘어 1) 무릎 구부리기 및 펴기, 다리 들어올리기 2) 보행기나 지팡이와 같은 보조기구를 활용하여 보행 3) 자전거 운동 등으로 구성돼 치료 상황에 맞춘 재활 활동이 가능하다.

이번 안내서에는 병원에서 수행되는 재활치료 중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복합운동치료에 대한 설명과 함께 환자와 보호자가 많이 궁금해 하는 ‘재활치료 기간’, ‘수술 통증 지속 기간’, ‘수술 전 침 치료 가능 여부’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해 활용도를 높였다.

안내서는 의료기술평가 국민참여단 활동에 참여한 환자‧시민단체를 대상으로 우선 전달되며, 그 외 지역 보건소, 병원 등 수요조사를 통해 필요한 의료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보건의료연구원 홈페이지(www.neca.re.kr) 내에서도 안내서를 내려받아 확인할 수 있다.

설아람 연구위원은 “이 안내서는 대상 환자가 대부분 고령임을 고려해 재활치료에 대해 보다 쉽고 간략하게 설명해 누구나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면서 “수술 후 일상생활로 복귀를 위해 재활치료가 필수인 만큼, 많은 환자들이 안내서를 통해 적절한 운동으로 자기효능감과 삶의 만족감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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