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로슈, 디지털 기술 활용 활발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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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바티스·로슈, 디지털 기술 활용 활발하네
  • 양민후 기자
  • 승인 2020.07.14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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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바티스, AI·데이터 관련 협약 체결에 적극
한국로슈, 전담부서 운영 등으로 데이터 활용에 심혈

4차산업혁명시대의 도래로 제약과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의 만남은 자연스러운 풍경이 됐다. 이런 풍경에 자주 등장한 글로벌제약사는 노바티스와 로슈다. 노바티스는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베네볼란트AI 등과 협력을 통해 디지털 기술의 잠재성을 확인 중이다. 로슈의 경우 헬스케어 데이터 관련 업체인 '플랫아이언헬스'를 인수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한국지사들도 같은 방향성을 추구하고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국내에서 다양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인공지능·빅데이터 등의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로슈는 전담부서 운영 및 외부협력을 통해 데이터 활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와 한국로슈는 디지털 기술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한국노바티스는 최근 의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딥노이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측은 강직성 척추염 진행경과 및 치료반응을 신속·정확히 평가하는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가톨릭중앙의료원 가톨릭빅데이터통합센터와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및 신약개발 관련 연구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가톨릭빅데이터통합센터는 임상데이터 웨어하우스(CDW)를 바탕으로 한국노바티스의 사업영역별 의료데이터 추출 및 분석에 협력한다.

제약사측은 지난해 고려대의료원과도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양측은 보건의료데이터 및 디지털 기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향후 관련 공동연구·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합의했다.

한국노바티스 관계자는 “더 나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디지털 데이터 활용 방안을 다각도에서 고민 중이다. 현재 구축됐거나 구축될 예정인 데이터를 토대로 연구할 수 있는 분야가 있는 지 살펴보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노동 집약적인 데이터의 수집·변환을 자동화해 연구·개발자들이 아이디어나 방법론 등에 더 집중하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로슈는 데이터 활용 및 분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2018년 맞춤의료(PHC)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전담부서를 설립했다. 임상현장에 보다 최적화된 맞춤의료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다.

회사측은 맞춤의료제공이란 측면에서 여러번 성과를 남겼다.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퍼제타·캐싸일라를 통한 동반진단(CDx)이라는 개념을 가장 빠르게 도입했고, 근래 들어선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이 CDx와 함께 삼중음성유방암(TNBC) 적응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외부협력도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한종양내과학회·대한항암요법연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표준치료옵션이 없는 암 환자들에 대한 유전체 기반 맞춤 치료(MGTO) 신속 제공 방안 도출 ▲정밀의료에 대한 과학적 근거 수립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에 협력하고 있다.

한국로슈 관계자는 “치료옵션이 없거나 한정된 환자들에게 혁신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 활용 분야에서)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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