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암울'...제약계, 하반기 계획 수정 비지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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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암울'...제약계, 하반기 계획 수정 비지땀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07.13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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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연계획 수정 불가피
업체마다 영업 전략, 예산투입 등 사업전반 살펴
코로나19사태의 장기화로 일선 제약사들이 연초 계획을 수정해 하반기 영업전략을 새롭게 짜고 있다.
코로나19사태의 장기화로 일선 제약사들이 연초 계획을 수정해 하반기 영업전략을 새롭게 짜고 있다.

최근 제약업체들이 연초 만든 연간계획을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선 제약사들이 연초에 수립한 연간계획을 새롭게 짜고 있다.

이는 코로나19사태가 예상과 달리 장기화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영업전략 등을 재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받은 2분기 실적이 '알울'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임에 따라 매출달성 목표 조정과 함께 영업방향, 재정투입 등을 대폭적인 하반기 계획수정에 나서고 있다.

2분기 실적에 따라 인력 충원이나 영업 및 마케팅 활동, 연구개발 등 시급성을 따져 예산을 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모 중견제약사 임원은 "코로나19가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영업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초 계획은 접고 다시 새판을 짜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임원은 "2분기 실적이 저조하게 나올 경우 어떤 방식으로 하반기 영업전략을 세워 매출성장을 이끌지를 원점에서 고민하고 있다"면서 "감염병에 따른 변화에 영업환경도 달라지고 있어 회사차원의 방책과 성장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핵심임원도 "2분기에 전년동기에 비해 매출이 크게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어떻게 이를 만회할 지 회사마다 계획을 수정하고 방향을 잡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코로나19의 특수를 맞은 일부 제약사들은 2분기 실적이 성장은 아니나 유지는 될 것으로 밝힌 곳도 있었다.

중견 한 국내사의 한 관계자는 "브랜드 일반약의 매출이 좋아 그나마 2분기 실적을 크게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영업보다는 기존 패턴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향을 취할 것을 내비쳤다.

코로나19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오히려 긴급치료제로 해외수출 등을 하는 업체들은 상황이 다를 수 있는 분위기이다. 다만 국내 환자수 감소에 따른 전반적 매출하락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관련 업체들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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