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임상시험 총 12건...치료제 19건, 백신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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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임상시험 총 12건...치료제 19건, 백신 2건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07.10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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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백신 임상시험 승인 현황...임상계획 심사 5개, 사전상담 33개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관련 진행 중인 임상시험은 총 12건으로 치료제 10건, 백신 2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26일 발표 이후 2건의 임상시험이 추가로 승인됐으며, 5건의 임상시험이 종료됐다.

식약처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에서 개발되고 있는 치료제·백신의 임상시험 및 허가·심사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추가로 승인된 2건은 약물 재창출을 통해 이미 허가된 카모스타트 성분 의약품을 이용해 개발 중인 CG-CAM20(크리스탈지노믹스) 및 DWJ1248정(대웅제약)이다.

카모스타트는 만성 췌장염 및 역류성 식도염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의약품으로, 세포 단계 시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활성을 억제했고 바이러스가 감염된 마우스(쥐)에서 생존율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미국, 영국, 독일 등 5개국에서 카모스타트를 이용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종료된 5건의 임상시험은 렘데시비르 3건 및 옥시크로린정·칼레트라정, 할록신정 각 1건이다.

 

렘데시비르는 계획대로 임상시험이 완료됐으며, 옥시크로린정(히드록시클로르퀸)·칼레트라정 비교임상 및 할록신정(히드록시클로르퀸) 임상의 경우 히드록시클로로퀸의 코로나19 관련 치료적 유익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해외 연구 결과 등에 따라 종료됐다.

백신은 지난 발표와 같이 2건 모두 초기 단계(1상~2상)에 있으며, 이중 국내개발 백신으로는 GX-19(1/2상, 제넥신)이 있다.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신청 현황을 보면 현재 임상시험 계획을 심사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은 5개이며, 신청을 위해 사전상담이 진행 중인 의약품은 33개이다.

심사 중인 5개 제품은 모두 국내 개발 치료제로, 신약 항체치료제가 1개, 약물재창출 치료제가 4개이다.

사전상담은 혈장분획치료제 등 치료제 23개 제품, 백신 10개 제품이 진행 중에 있으며, 지역적으로는 국내개발이 27개로 국외개발보다 많다.

이중 혈장분획치료제 등 일부 제품은 조만간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이다.

한편 최근 국내외에서 공개되고 있는 칼레트라의 치료정보와 관련, 영국 및 국제보건기구(WHO)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사망률 개선에 대한 효과 부족으로, '칼레트라'에 대한 임상시험 중단을 각각 발표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종류는 바이러스벡터 백신, 불활화 백신, DNA 백신, RNA 백신, 재조합 백신, 바이러스 유사입자 백신이 있다.

바이러스벡터 백신의 경우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다른 바이러스에 넣어 투여(영국 A사 3상), 불활화 백신는 바이러스를 사멸시켜 항원으로 사용(중국 S사 3상), DNA 백신은 바이러스 항원을 발현시킬 수 있는 DNA를 투여(국내 G사 1/2상), RNA 백신은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RNA 형태로 투여(미국 M사 2상), 재조합 백신은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만들어 투여(미국 N사 1/2상), 바이러스 유사입자 백신의 경우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바이러스와 유사한 입자 모양으로 만들어 투여(캐나다 M사 1상)한다.

식약처는 의약품 규제기관 국제연합(ICMRA),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코로나19 관련 연구현황, 임상시험정보 및 치료제·백신 규제현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과 코로나19 진단·예방·치료 의약품에 대한 상호 정보교환 시 비밀을 유지하는 임시 약정을 체결(6.30)하는 등 국제적인 공조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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