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감염모기 확인...모기물림 등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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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감염모기 확인...모기물림 등 주의해야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7.0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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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국내 발생지역 인천-경기·강원 북부

말라리아 김염모기가 국내 위험지역에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매개체 방제를 강화하고 모기물림 등에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Anopheles spp.)'는 전체적으로 흑색의 중형(中形)모기로 날개에 흑·백색의 반점 무늬가 있다. 휴식 시 복부를 40∼50° 각이 되도록 치켜들고 앉으며, 주둥이와 촉수가 길고 유충은 논, 수로, 웅덩이 등에 서식한다. 주로 야간에 소, 말, 돼지를 대상으로 흡혈 활동한다.

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말라리아 유행예측을 위한 매개모기 밀도 조사(4∼10월) 중 25주차(6.14.~6.20.)에 파주에서 채집된 얼룩날개모기류(Anopheles spp.) 5개체(1 pool)에서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됐다. 지난해에 비해 발견시기가 2주(군부대 지역 제외) 빨라졌다.

말라리아는 환자를 흡혈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모기로 인해 전파되는 질병으로 감염모기 생산을 억제하기 위해 환자와 매개모기의 접촉차단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인천, 경기·강원 북부 등 말라리아 유행지역에서는 말라리아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간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긴팔 착용 및 기피제 활용을 권장했다.

또 환자로부터 모기가 감염되지 않도록 지역 거주자나 방문자의 경우 관련증상(발열, 오한 등) 발생 시 보건소 및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히 검사받도록 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말라리아 유행지역에서는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간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긴 옷 착용 및 기피제 처리 등 개인보호와 방충망 점검 및 잠잘 때 모기장을 사용할 것을 권고 드린다"고 했다.

또 "국내 말라리아 다발생 지역(휴전선 접경지역) 거주 또는 방문 후 말라리아 의심 증상(발열, 오한 등) 발생 시 보건소 및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히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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