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경평지침 개정 본격 시동...연말까지 손질 마무리
상태바
약 경평지침 개정 본격 시동...연말까지 손질 마무리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6.30 0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평원, 제약단체 의견에 검토의견 제시
"연구결과 토대 의견수렴 폭넓게 진행"

의약품 경제성평가지침 개정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1월 공개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폭넓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이르면 연말경 개정판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9일 제약바이오협회, 바이오의약품협회, 글로벌의약산업협회 등 제약단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약품 경제성평가지침 개정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심사평가원과 제약단체들 간 분기별 2차 간담회 자리였는데, 지난 1차 간담회 요청에 따라 이날 회의는 경제성평가지침 '원포인트'로 진행됐다. 

기초자료는 서울대보건대학원(연구책임자 이태진)과 경상대 약학대학(연구책임자 배은영)이 공동으로 주관한 '의약품 경제성평가지침 개정방안 마련 위탁 연구용역'이었다.

이 연구에는 강은정 순천향대 교수, 배승진 이대약대 교수, 안형진 고대의대 교수, 조민우 울산의대 교수, 한서경 서울의대 교수, 홍지형 가천대 교수 등이 연구원으로 참여했다. 서울대보건대학원의 이영실 씨는 연구보조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연구진은 2011년 개정판 이후 9년만에 지침 개정방안을 검토했다. 올해 마무리되면 2020년판, 내년으로 이어지면 2021년판 지침이 된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13개 항목을 개정대상으로 삼아 개정안 초안을 제안했다. 관점, 분석기간, 분석대상 인구집단, 분석기법, 비교대상 선정, 자료원(간접비교), 비용, 효용 및 건강관련 삶의 질, 통계적 고려사항, 할인율, 모형구축, 진단검사 동반약물, 불확실성 등이 대상 항목들이었다.

연구진은 그러면서 이 초안은 추후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개정지침으로 확정될 예정이며, 이 보고서는 추후 발표될 지침의 배경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고 역할을 한정지었다.

또 지침 개정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일부 추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 확인됐다면서 추후 이들 연구가 진행되면 이에 맞춰 부분 개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변화된 상황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전면 개정 뿐 아니라 수시개정을 고려할 수 있고, 경평지침과 관련된 지침 개정 뿐 아니라 비용매뉴얼이나 통계방법론 매뉴얼 등이 추가로 제공될 필요도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제약단체들은 연구진이 제시한 초안에 대해 이미 심사평가원에 의견을 제시했는데, 심사평가원 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 의견에 대한 검토의견을 제시했고, 이를 토대로 토론이 이어졌다. 

심사평가원 측은 "오늘 제약단체 의견을 들었고 앞으로 추가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일단 연말까지 개정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2011년판 지침을 보완할 2020년 또는 2021년판 지침 논의가 본격화됐다는 걸 확인한 것인데, 연구진이 제시한 초안으로 미뤄보며 사실상 전면 개정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