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치료신약 '이베니티' 접근성 개선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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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치료신약 '이베니티' 접근성 개선될까
  • 양민후 기자
  • 승인 2020.06.3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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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코리아, 정부와 구체적인 급여기준 논의 중

암젠코리아가 골다공증 치료제 ‘이베니티(로모소주맙)’의 급여권 진입에 착수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암젠코리아는 정부와 이베니티의 급여에 관해 논의 중이다.

논의 시작시점은 지난 3월말로 추정된다. 테이블에선 구체적인 급여기준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니티는 골형성을 저해하는 단백질 ‘스클레로스틴(Sclerostin)’을 표적하는 약물이다. 골형성 증가와 골흡수 억제 이중효과를 갖고 있으며, 월 1회씩 12개월간 투여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지난해 5월 국내에서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치료 및 남성 골다공증의 골밀도 증가에 허가됐다.

임상시험에선 기존 치료제보다 우수한 효능을 증명했다. 먼저 FRAME 연구(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 대상)결과, 이베니티-프롤리아 순차치료군이 위약-프롤리아 치료군 대비 새로운 척추 골절 발생 위험이 7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ARCH 연구(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에선 이베니티 투여군이 알렌드로네이트 투여군에 견줘 새로운 척추 골절 발생 위험이 37% 감소했다. 이 연구에선 이베니티의 고관절 골절 예방 효과도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베니티는 STRUCTURE 연구(비스포스포네이트 복용 이력 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와 BRIDGE 임상(55~90세 남성)에서 각각 테리파라타이드, 위약보다 뛰어난 골밀도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이런 이베니티의 스펙은 골다공증 치료에서 다양한 이점을 가질 전망이다. 기존 골형성제는 고관절 골절 예방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었고, 잦은 투약 빈도(1일 1회 또는 1주 1회 투여) 역시 치료에 어려움으로 작용했다.

한편, 암젠코리아는 2015년 11월 설립 이후 주요 제품의 접근성 개선에 속도를 내왔다. 5년이 채 안된 시점에 프롤리아, 엑스지바, 블린사이토, 키프롤리스, 레파타 등을 급여에 등재시킨 성과를 올린 바 있다. 현재는 이베니티의 건강보험 적용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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