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에 급여 졸레어...A7조정평균 반값에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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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에 급여 졸레어...A7조정평균 반값에 등재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6.29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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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건정심서 의결...7월부터 건보 적용
중증 알레르기성 천식환자 약 800명 대상
연 예상 재정소요액 약 32억원 추산

한국노바티스의 중증 지속성 알레르기성 천식치료제 졸레어주사150mg(오말리주맙)이 국내 허가 13년만에 건강보험을 적용받게 됐다. 상한금액은 A7조정평균가의 절반 수준으로 정해졌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6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의결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 약제는 '기존 표준치료법 투여에도 조절이 되지 않는 알레르기성 중증 지속성 천식환자의 천식 조절을 개선하기 위한 추가요법제'로 허가받은 피하주사제다. 대상환자수는 약 800명.

2007년 5월30일 국내 시판허가를 받아 여러 사정으로 급여를 받지 못하다가 올해 7월부터 국내도입 13년만에 건강보험을 적용받게 됐다.

국내 등재가 늦었던 만큼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스위스, 영국, 이탈리아 등 이른바 A7 국가에는 모두 급여 등재돼 있다. 이들 국가의 조정평균가는 졸레어주사150mg과 프리필드시린지주150의 경우 56만8477원, 프리필드시린지주75는 29만7886원이다. 

건보공단과 노바티스 측은 올해 3월11일부터 5월11일까지 약가협상을 진행해 상한금액을 정했다. 급여되고 있는 외국가격 수준, 재정영향 등을 고려했는데, 결정된 상한금액은 졸레어주사150mg과 프리필드시린지주150은 27만1700원, 프리필드시린지주75는 14만3천원이다.

A7조정평균가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미치는 48% 수준에서 가격이 정해진 걸 알 수 있다. 복지부는 건보공단 예상청구액 기준 연간 약 32억원의 재정이 소요될 것이라고 건정심에 보고했다.

급여등재 시기는 졸레어주사 올해 7월1일, 졸레어프리필드시린지주75 2021년 1월1일, 졸레어프리필드시린지주150 2021년 10월1일로 각각 다르다. 노바티스 측에서 소명한 공급가능 시점을 급여 적용에 반영한 결과다.

한편 졸레어주사는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에 더 많이 쓰이는 데 이번 급여기준에는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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