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출혈성대장균 감염 집단설사 환자 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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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출혈성대장균 감염 집단설사 환자 또 발생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6.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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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이어 안산소재 유치원 등서
질병관리본부 예방수칙 준수 당부

경기도 안산소재 유치원에서 지난 18일 장출혈성대장균감염병 환자가 처음 확인된 후 현재까지 12명의 환자가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이 유치원은 등원을 중지하고, 유증상자 79명을 포함한 재원 중인 모든 원아, 교사, 조리종사자에 대한 진단검사와 환경 및 보존식 검사를 실시했다. 확진자 가족들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시행하는 등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다.

앞서 제주시 소재 어린이집에서도 5월 중순부터 6월 10일까지 총 8명의 환자(6명의 원아, 2명의 확진 원아 가족)가 보고됐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자 20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은 제대로 익히지 않은 소고기나 오염된 식품, 물 등을 통해 감염되며, 감염 시 심한 경련성 복통, 오심, 구토, 미열 등과 설사가 동반된다. 설사는 수양성에서 혈성 설사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증상은 5~7일 이내 대체로 호전되지만 용혈성요독증후군 등 합병증이 나타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소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안전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한다. 또 조리도구를 구분해 사용하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조리 시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여름철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증가에 대비해  전국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와 함께 하절기 비상방역 근무 체계(5.1.~10.4.)를 운영해 질병 발생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올해는 24주차(’20.1.1~6.13) 기준 78건의 집단발생이 보고돼 전년도 동기간 대비 75% 감소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한 음식을 섭취하고, 조리 위생 수칙을 준수하며 올바르고 철저한 손 씻기 등 예방 수칙을 잘 지켜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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