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6개...개발 선두주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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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6개...개발 선두주자는?
  • 양민후 기자
  • 승인 2020.06.10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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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옥스포드대 2/3상 진입
칸시노바이오·모더나 2상 추격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주자는 어디일까. 임상단계만 보면 아스트라제네카-옥스포드대학이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으며, 중국의 칸시노바이오로직스와 미국의 모더나가 뒤를 쫓는 형세다.

9일 clinicaltrials.gov 사이트에 따르면, 임상시험에 진입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6개다.

개발속도가 가장 빠른 후보물질은 재조합 아데노바이러스 기반 백신인 ‘AZD1222’(개발사:아스트라제네카-옥스포드대학)다. AZD1222는 2/3상에서 건강한 참여자 1만명을 대상으로 효능이 검증되고 있으며, 내년 8월께 데이터 도출이 예상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계약을 맺고 백신 생산 및 공급에도 대비했다. 앞서 진행된 AZD1222의 1/2상 결과는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다른 재조합 아데노바이러스 기반 백신 ‘Ad5-nCoV’(칸시노바이로직스)는 2상 임상시험 단계에 있다. 해당 후보물질은 1상에서 한 번 투여로 14일 이내 항체 및 T세포를 생성하는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생성된 항체가 실제 보호기능을 수행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전용량에 걸쳐 높게 나타난 이상사례 발생률 역시 우려를 낳았다. 제약사측은 2상 임상시험에서 Ad5-nCoV 중간용량의 효능을 평가하고 있다. 최종 데이터는 내년 1월쯤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RNA 기반 백신 ‘mRNA-1273’(모더나)은 2상에 진입했다. 모든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 여름 내 3상 개시도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내다봤다. 1상 결과에선 참여자 45명 중 8명에게 코로나19 완치자 수준의 중화항체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나머지 37명의 경과를 알 수 없고, 항체 형성자 8명의 연령대가 공개되지 않은 점 등은 의문부호를 불러왔다. 이에 더해 1상 결과 발표 후 회사 내부 인사 및 최대주주인 벤처 캐피탈의 주식매도 정황이 밝혀져 신뢰성에 금이 간 상태다. 

1/2상 단계에서는 RNA 기반 백신 ‘BNT162’(바이오엔테크·화이자·포선)와 단백질재조합 기술이 적용된 ‘NVX-CoV2373’(노바백스)이 개발되고 있다. 두 후보물질의 임상결과는 이달 말과 오는 7월 중 각각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DNA 기반 백신 ‘INO-4800’(이노비오)은 1상 데이터 확보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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