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치료 표적항암제 '렌비마캡슐' 국내 시판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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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치료 표적항암제 '렌비마캡슐' 국내 시판허가
  • 홍지연 기자
  • 승인 2015.10.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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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S 18.3개월 연장…간세포암 등 적응증 확대 추진

갑상선 표적항암 신약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가 국내 시판 승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한국에자이의 항악성종양제 렌비마캡슐4mg·10mg 두 품목을 허가했다.

이 신약은 방사성 요오드에 불응한 국소 재발성 또는 전이성의 진행성 분화 갑상선암 환자 치료에 쓰인다. 경구용 신규 결합형 선택적 티로신키나제 저해제로 에자이가 독자 개발했다.

암세포의 증식과 분열에 관여하는 혈관내피증식인자(VEGF) 수용체, 섬유아세포증식인자(FGF) 수용체 등 수용체형 티로신키나제(RTK)를 선택적으로 저해한다.

렌비마는 메이저 임상인 SELECT 연구에서 갑상선 종양 무진행생존기간을 18.3개월 연장시켰다.

에자이는 향후 렌비마의 추가 임상을 통해 간세포암, 신장암 등으로 치료 범위 확장에 나선다는 목표다.

현재 식약처는 렌비마의 간세포암 1차 치료제 임상과 KIF5B-RET-양성 폐 선암 임상을 승인한 상태다. 간세포암의 경우 바이엘의 다중표적항암제 넥사바(소라페닙)와 직접비교 임상도 진행중이다.

김민영 PM은 "렌비마는 방사성 요오드 불응성 갑상선암 환자들의 무진행 생존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치료제"라며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도 뛰어난 종양치료효과를 입증해 신속 허가된 차세대 기대주"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올해 NCCN 가이드라인이 갑상선암 치료에 렌비마를 가장 우선 약제로 지정한 것도 뛰어난 종양억제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갑상선암 외 간세포암과 신장암 임상도 진행중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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