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그리소·키트루다, 2020 ASCO 공개된 최신임상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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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그리소·키트루다, 2020 ASCO 공개된 최신임상결과는?
  • 양민후 기자
  • 승인 2020.05.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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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그리소 비소세포폐암 수술후보조요법 재발·사망률 83%↓
키트루다 전이성 대장암 무진행생존기간 2배 연장

28일(현지시간) 2020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온라인 학술대회에서는 주요 항암제의 최신 임상결과가 발표됐다. ‘타그리소(아스트라제네카)’는 비소세포폐암의 수술후보조요법으로 사용돼 재발 또는 사망위험을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키트투다(MSD)’는 전이성 대장암 치료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을 2배 가량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 타그리소 수술후보조요법으로 재발·사망위험 83%↓

아스트라제네카는 ADAURA(3상·위약대조·이중맹검·무작위배정)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에는 18세 이상 1B-3A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68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EGFR 변이를 동반한 것으로 진단됐다. 연구진은 참여자들에게 수술후보조요법으로 타그리소 또는 위약을 투여하며 경과를 관찰했다. 주요평가변수는 2-3A기 환자군의 무질병생존기간(DFS) 등으로 측정됐다.

그 결과, 무질병생존기간은 대조군 20.4개월이었고 타그리소군은 아직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이는 타그리소군이 대조군 대비 재발 또는 사망위험이 약 83%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1, 2, 3년 시점 무질병생존 비율은 타그리소군에서 차례대로 97%, 90%, 80%로 집계됐다. 반면 대조군에선 각각 61%, 44%, 18%였다.

타그리소의 효능은 인종 등과 상관없이 하위그룹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내약성은 양호한 수준이었다.

미국 예일암센터 Roy Herbst 박사는 “1-2세대 표적치료제는 3년 가량 투여하지 못할 것이란 느낌이 있었다. 이상(ideal)은 약을 오래 투여해 경과를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에서 3세대약(타그리소)은 오래 투여할수록 경과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키트루다 무진행생존기간 2배 가량 연장

MSD는 KEYNOTE-177(3상·개방형)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치료경험이 없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 3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들의 종양은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SI-H) 또는 불일치 복구 결함 결핍(dMMR)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환자들에게 키트루다 또는 표준치료인 항암화학요법(+아바스티 혹은 얼비투스)을 투여하며 경과를 지켜봤다. 약효는 무진행생존기간, 객관적반응률(ORR) 등으로 평가됐다.

연구결과, 12개월 시점 무진행생존 비율은 키트루다 투여군 55.3%, 대조군 37.3%였다. 24개월 시점 이런 비율은 두 군에서 각각 48.3%, 18.6%로 집계됐다. 객관적반응률은 키트루다군 43.8%(완전반응:11%), 대조군 33.1%로 조사됐다. 치료관련 심각한 이상사례 발생률은 키트루다군(22%)이 대조군(66%)보다 낮았다.

연구책임자 프랑스 소르본대학 Thierry André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키트루다가 전이성 대장암 1차치료에서 갖는 혜택을 보여준다”며 “새로운 표준치료제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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