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가진 21대 의원, 법·제도 잘 마련하길"
미래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보건의료는 산업을 진흥하는 방향으로 가면서 동시에 규제를 잘 활용해야 하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 국부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드는데 보건의료만한 분야가 없지만 생명을 다루기 때문에 영리목적으로만 갈 수도 없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22일 국회 전문기자협의회 소속 기자들과 만나 지난 4년 의정활동 소회를 밝히면서 이 같이 언급했다. 김 의원은 미래통합당 서울양천갑지역위원장으로 21대 총선을 준비했는데 당이 단수 전략공천하면서 총선을 포기해야 했다. 현재는 총선과정에서 새로 창당한 미래통합당 비례 위성정당 미래한국당 소속으로 있다.
김 의원은 "보건의료 영역은 규제와 산업진흥이라는 두가지 상반된 영역이 공존한다. 한 없이 지원만 할 수도, 규제만 할 수도 없다. 또 'mixed function(복잡한 기능)'을 가진 미묘한 영역이기도 하다. 그래서 전문가가 필요한 영역"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는 이미 중국이 우리나라는 추월하는 상황이 됐다. 재주가 좋은 사람들이, 또 국가가 (이런 사람들을) 잘 활용해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국부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자동화가 되면 일자리는 점점 없어지는데, 보건의료분야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영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특히 "(보건의료는) 너무나 미묘한 영역이기에 영리목적으로만 간다고 볼 수 없다. 또 영리목적으로만 가지 못하게 할 필요도 있다. 생명을 다루는 분야니까"라고 했다.
김 의원은 따라서 "(보건의료는) 산업 진흥 방향으로 가도록 하면서도 규제를 잘 활용해야 한다. '퀄리티(질)'를 높이기 위해서는 규제가 필요하다. '퀄리티'를 높일 수 있게 인센티브를 주고 잘 발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건의료분야 전문가, 전문성을 가진 국회의원들에 의해 21대 국회에서 법과 제도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김 의원은 경기여고와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약학)과 노트르담대 대학원(화학)에서 각각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립보건안전연구원 보건연구관, 식품의약품안전본부 독성연구소 생화학약리과장-생명공학지원과장,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독성연구부장, 식약청 생물의약품국장,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식약청 차장, 식약처 차장 등을 역임한 뒤 공직을 참간 떠났다가 2015년 4월 식약처 처장으로 복귀했다. 이어 2016년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같은 해 5월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국회에서는 자유한국당 민생특위 위원, 미래먹거리특위 위원, 정책개발단 위원, 여성가족위 위원, 국회 미세먼지대책특위 간사,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 국회 운영위 위원, 보건복지위 위원, 윤리특위 간사, 국회 코로나19대책특위 간사 등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