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코로나19 빠른회복 도왔지만 병용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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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코로나19 빠른회복 도왔지만 병용전략 필요”
  • 양민후 기자
  • 승인 2020.05.2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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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연구팀 임상결과 발표..”단독요법, 사망 예방에 부족”

렘데시비르(길리어드)가 미국 임상시험(ACTT)에서 코로나19 치료에 거둔 성적이 공개됐다. 해당 약물은 위약보다 임상적 경과 향상에 걸린 기간을 단축시키는 성과를 남겼지만 사망률 감소 측면에선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렘데시비르와 다른 약제를 병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미국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는 ACTT(위약대조·무작위배정·이중맹검) 예비적 결과를 22일(현지시간) NEJM에 게재했다.

ACTT는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진은 538명에게 렘데시비르를 10일간 투여하고, 521명에게 위약(+최선의 보조요법)을 투여하며 경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임상적 경과 향상에 걸린 평균기간은 렘데시비르 투여군 11일, 대조군 15일로 나타났다. 연구 14일시점 사망률의 경우 두 군에서 각각 7.1%, 11.9%로 집계됐다. 심각한 이상사례 발생률은 렘데시비르군 21.1%, 위약군 27%였다.

연구진은 렘데시비르가 중증 코로나19 치료에서 위약보다 경과 향상에 걸린 기간을 단축시켰다고 평가했다. 다만 사망을 예방하는 측면에선 렘데시비르 단독요법만으론 부족한 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연구진은 “렘데시비르 투여에도 불구하고 사망률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단독요법만으론 부족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코로나19 환자의 경과를 보다 향상시키기 위해선 항바이러스제를 조합하는 전략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렘데시비르는 앞서 ACTT 결과를 토대로 미국과 일본에서 중증 코로나19 치료에 승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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