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 백신으로 업그레이된 올해 독감예방접종사업이 코로나19 2차 파동에 대비해 전세계적 백신수급 불균형사태 발생의 우려에도 불구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오히려 업계는 올가을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22일 질병관리본부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을 대비해 각국의 수출규제가 이뤄져 독감백신 수입에 차질이 빚어지더라도 국내 생산설비는 충분히 예상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규모로 공급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할 여지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대한 근거는 올해부터 독감백신 국가예방접종사업이 단일 4가 백신으로 전환됨에 따라 백신업계는 이에맞춰 백신 생산체계를 조정해 계획을 수립해 왔으며 기존 3가백신은 전량 수출용으로 전환,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즉 예방접종사업의 4가 백신 단일화로 일반접종시장에서 3가 백신의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판단, 수출용으로만 생산할 계획으로 국내 수요가 폭증할 경우에도 이를 국내용으로 전환해 대응할 수 있다는게 업계의 판단이다.
백신업계 관계자는 "수출물량까지 고려하고 있는 업계 상황에 비춰 수입물량이 줄더라도 상응하는 생산능력을 갖춘만큼 독감백신 품귀현상 등의 우려는 없다"고 설명하면서 "공급과잉으로한 재고문제를 피하기 위해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는 업계 능력에 비춰 공급쪽에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적다" 고 밝혔다.
또다른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독감환자가 급감하는 현상이 있었고 향후 코로나19의 확산 흐름을 예측하기 불가능해 올 가을 독감백신 수요가 어느정도 증가할 지 예측하기 어러운 시점이라며 질본의 예방접종 대상 범위 확대 검토 발표는 백신부족현상을 대비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도록 업계를 독려하기 위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도 "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 여부를 가늠하면서 지난해 1400만 도스 대비 어느정도 수요가 늘어날지 조사중에 있다" 며 "접종대상 확대는 예산확보를 통한 보장성 강화하는 규모를 검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질본은 올 가을 독감백신 접종 대상을 6세이하에서 고등학생까지, 또 65세까지 였던 고령자 대상을 60세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