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데나, 1상 임상시험서 '코로나19' 백신 가능성 확인
상태바
모데나, 1상 임상시험서 '코로나19' 백신 가능성 확인
  • 양민후 기자
  • 승인 2020.05.19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면역반응 형성..내약성 양호도

미국 바이오기업 모데나가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mRNA-1273’이 1상 임상시험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모데나는 mRNA-1273의 1상 임상시험 결과를 1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1상은 18~55세 건강한 성인 4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진은 참여자들에게 mRNA-1273(25, 100, 또는 250mcg)을 투여하며 면역원성(immunogenicity) 생성 여부를 지켜봤다. 투여는 각 용량별로 2번에 걸쳐 이뤄졌다.

그 결과, 면역원성은 3개 용량 투여군에서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청전환(seroconversion)은 첫 번째 투여 이후 3개 용량군에서 관찰됐다. 혈청전환이란 백신에 응답해 항체가 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2번째 투여 이후 측정된 항체는 코로나19로부터 자연회복한 사람과 유사하거나 높은 수준이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일부 참여자를 분석한 결과, mRNA-1273은 중화항체 형성에도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의 안전성은 양호했다.

모데나 Tal Zaks 박사는 “1상 임상시험 중간분석 결과, mRNA-1273은 면역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데이터와 전임상 결과는 mRNA-1273이 코로나19의 잠재적 예방책이 될 수 있다는 우리의 믿음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최근 mRNA-1273에 대한 2상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모데나는 조만간 2상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2상은 6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 여름 3상 임상시험 개시도 가능할 전망이다. 최종적으로 2021년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100여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mRNA-1273와 더불어 개발 진척이 빠른 후보물질은 ‘BNT162(개발사: 화이자·BioNTech)’다. BNT162는 현재 1/2상 단계에서 효능이 평가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