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김양중의 아동도서 '자연의 역습, 감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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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김양중의 아동도서 '자연의 역습, 감염병'
  • 양민후 기자
  • 승인 2020.05.19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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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부터 코로나19까지...인류역사 함께 한 감염병 소개

의료전문기자 출신 교수가 페스트·한센병·인플루엔자 그리고 코로나19까지 인류 역사와 함께 한 감염병들에 대해 알기 쉽게 들려준다.

한센병은 과거 인간의 잘못에 대한 신의 징벌이라 믿었고, 병에 걸린 사람은 죄인으로 취급 받았다. 페스트는 사죄의 기도를 위해 교회에 모인 사람들로 인해 더욱 확산됐고 희생자도 증가했다.

과학의 발달에 따라 더 이상 감염병을 신이 내린 벌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동시에 감염병의 시대가 끝났다는 착각에 빠졌다. 그러나 세균과 바이러스는 지금껏 개발된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로 모두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재 전 세계를 괴롭히는 코로나19 역시 원인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

그렇다면 감염병을 막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자연과의 공존이 열쇠라고 말한다. 마구잡이식 개발과 환경 파괴는 자연의 균형을 깨뜨려 새로운 병원균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감염병은 결국 인간이 세균과 바이러스 같은 미생물과 균형을 이루며 공존할 방법을 찾아야만 대비할 수 있다. 또 감염병에 걸린 환자에 대해선 차별과 비난보단 제대로 된 치료를 제공하고,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야 사회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은 ▲감염병과 인간 ▲감염병 세상을 뒤흔들다 ▲의학의 발전으로 감염병의 원인이 밝혀지다 ▲우리의 일상생활을 바꾼 현대의 질병 ▲영화 속의 감염병 ▲감염병과 인간의 미래 등 총 6개 챕터로 구성됐다.

저자는 의사 면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겨례에서 의료전문기자로 약 18년간 근무했다. 2019년 말부터는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교수로 일하고 있다. ‘건강기사 제대로 읽는 법’, ‘하루가 건강해야 평생이 건강하다’ 등의 책을 지었고 ‘안락사는 살인인가’를 옮겼다.

미래생각발전소17. 160쪽. 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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