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언론통해 우리 약 심의결과 확인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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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언론통해 우리 약 심의결과 확인해야 하나요"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5.13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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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요청에 심사평가원 "검토해보겠다"

심평원-제약 간담회 체크포인트(5)

예전과는 많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지금도 제약사들은 자사 의약품의 심의결과를 확인하지 못해서 발을 구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렵게 결과를 알게되더라도 담당자마다 공개하는 수준이 제각각이어서 또 애를 먹기도 한다.

심사평가원이 12일 제약계 단체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는 이런 현실을 개선해 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당초 심사평가원이 던진 아젠다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결과 보도자료참고 공개범위 확대였다. 

심사평가원은 현재 약평위 회의 다음달 오전에 보도참고자료 형식으로 회의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공개내용은 품목(제품명, 성분명), 제약사명, 효능효과, 심의결과 등이다.

심사평가원 측은 언론에서 공개범위를 더 확대해 달라는 요청이 있다면서 이날 업계 의견을 물었다. 이에 대해 국내외 제약계 관계자들 모두 현 수준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내놨을 뿐 이 아젠다 자체에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다른 소재로 논의가 확대됐다.

신약이 급여등재 신청되면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올라오기 전에 암질환심의위원회나 약평위 소위원회 등을 거치게 되는데, 매 단계마다 심의결과를 해당 제약사가 구두로라도 알 수 있게 해 달라는 요청이 나온 것이다.

제약계 한 관계자는 "자사 제품 심의결과를 전문언론을 보고 확인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적어도 회의가 끝나면 해당 업체에는 결과를 알려줘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또 심사평가원 담당자들마다 확인해 주는 정보수준이 다른 것도 어려움이라며 어느정도 표준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심사평가원 측은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매 회의결과마다 비교적 표준화된 심의결과가 해당 제약사에 서면이 아닌 구두로라도 전달될 수 있게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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