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항암치료시 '무균실 준비물은 뭐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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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항암치료시 '무균실 준비물은 뭐가 다를까'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05.08 0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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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환우회, 감염예방 위해 입원준비세트 총정리
백혈병환자가 무균실서 항암치료할 때 필요한 1회용 컵.
백혈병환자가 무균실서 항암치료할 때 필요한 1회용 컵.

 

백혈병 환자가 항암치료와 조혈모세포이식을 위해 무균실에 입원할 때 준비해야 할 물품은 무엇일까?

한국백혈병환우회는 7일 송출한 '백혈병환우회TV 다섯번째 이야기'에서 백혈병 환자의 무균실 입원 준비세트 총정리했다.

이번 방송에는 백혈병 환자의 경우 일반병실이 아니라 무균실에 입원을 하며 보호자나 환자들이 입원을 하는 과정에서 '무균실 준비물 뭐지?'라는 궁금증이 많아 이를 준비하게 됐다.

이를 위해 병원내 의료기기상가에서 직접 판매되는 '백혈병 무균실 입원세트'를 구입했다. 

구체적으로 입원 준비물은 크게 개인 위생용품과 일회용품, 유용한 물품, 기타용품으로 나뉜다.

무균실에 들어갈 때 필요한 물품들.
무균실에 들어갈 때 필요한 물품들.

 

먼저 개인 위생용품은 면 시리즈로 감염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펌프형 제품을 준비하게 좋다. 모든 세면 제품은 아기들이 쓰는 순한 바디워시, 미세모 칫솔과 소분된 치약, 면수건과 면 속옷, 면양말 등 개인 세면도구는 모두 면이어야 한다. 반대로 때 타올은 안된다.

또 건조한 무균실에서의 피부 보습제품으로 바디 로션과 입술 케어 제품이 필요하다. 

일회용품의 경우 위생상 무균실에는 개인용 텀블러는 반입이 안되며 종이컵을 많이 준비해야 하며 구토처리, 개인용품 보관, 발래 보관 등 다방면에 쓰이는 비닐팩, 일회용 각티슈와 먼지나 나지 않는 실험실용 와이퍼, 검사 등을 위해 무균실을 벗어나야 할 경우 착용할 바이러스 예방용 KF마스크와 병실에서 쓸 덴탈마스크를 준비해야 한다.  

이와함께 무균실에서 유용한 물품으로는 직접 또는 보호자가 수시로 잴 수 있는 체온계, 안전을 위한 앞이 막혀 발가락이 노출되지 않는 슬리퍼, 먼지나 머리카락 제거와 각종 라인 고정 등을 위한 다목적 박스테이프, 백혈병환우회의 도담도담 다이어리와 개인 필기도구 등이 필요하다.  

이밖에도 개인 핸드폰과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 병원에 따라 1인 베드에 TV가 설치된 경우 헤드폰과 연장선, 전기면도기, 여성용품 등도 필요용품에 포함됐다.

7일 송출된 백혈병환우회TV는 무균실 입원시 필요한 물품에 대해 총정리했다. TV를 진행한 안기종 대표(사진 왼쪽)와 이은영 사무처장.
7일 송출된 백혈병환우회TV는 무균실 입원시 필요한 물품에 대해 총정리했다. TV를 진행한 안기종 대표(사진 왼쪽)와 이은영 사무처장.

이은영 처장은 "오늘 소개된 준비물품은 병원마다 다를 수 있다"면서 "모든 병원이 똑같지는 않지만 백혈병환자가 알반환자나 고형암환자와 다르게 준비해야할 것들을 소개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안기종 대표는 "해당 물품을 준비할 때 너무 비싼 것보다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면서 "비용을 많이 들일 필요가 없으며 보호자 면회가 가능하니 추가로 언제든지 필요한 물품을 구할 수 있기에 조급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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