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심평원, 루타테라 신속 허가와 급여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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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심평원, 루타테라 신속 허가와 급여화해야"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05.0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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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단체, 해외원정치료 신경내분비종양환자 살려달라 촉구
노바티스에 생명과 직결된 신약 모범적 환자 접근성 선례도
신약-신의료기기-신의료기술 신속 도입 '문케어 성공' 열쇠

환자단체가 최근 코로나19사태로 해외 원정치료가 불가능하게 된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고 더 이상 해외 원정치료도 떠나지 않도록 정부가 관련 조치를 조속해 만들어야 한다고 또다시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이하 연합회)는 6일 성명을 통해 식약처와 심평원,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노바티스에게 생명과 직결된 노바티스의 방사성의약품 '루타테라'를 신속하게 시판 허가를 하고 건강보험 급여화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연합회는 애플사 CEO 스티븐잡스도 투병했던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들이 코로나19 사태로 말레이시아 등 해외원정으로 루타테라 투여로 치료받았던 것이 막혔다며 국내 신속 허가와 보험 급여를 통해 이들의 생명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루타테라 1회 주사 약 2600만원, 1사이클 치료 4회 주사 약 1억400만원을 지불해야 할 정도로 고가약이며 이같은 이유로 1회 주사에 약 800만원, 1사이클 치료 4회 주사에 약 3200만원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말레이시아로 원정치료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현실에 국내서도 루타테라에 대해 지난해 11월28일 식약처장이 긴급도입의약품으로 지정해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통해 구입이 가능하며 한국노바티스도 수입품목 허가를 신청하고 식약처장도 지난해 12월2일 희귀의약품 지정하고 현재 심사를 진행중이라고 부연했다.

연합회는 "코로나19사태로 말레이시아에서 3월13일부터 한국인과 한국발 여행자의 입국을 전면 금지해 해외 원정치료가 불가능하게 됐다"면서 "고액의 약값을 지불할 경제적 능력이 되지 않는 환자들은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고 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 고액의 약값을 지불하고 루타테라를 구입해 치료받는 환자들을 계층하락을 통해 메드컬프어로 전략할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이어 "식약처가 신속하게 루타테라 시판 허가를 해주면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들은 연간 약 1억400만원의 약제비 중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한 경우 연간 5000만원 이상 보장받을 수 있고 부족한 약제비 중 3000만원까지 건보공단에서 재난적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면서 "노바티스가 식약처 허가를 받은 후 심평원과 건보공단과의 건보 급여화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면 환자들은 약제비의 5%만 부담하고 루타테라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말레이시아로 해외 원정치료를 떠나야 하는 현실을 몇 년째 방치하고 있는것은 정부와 노바티스의 직무유기"라면서 "식약처가 루타테라에 대해 신속하게 시판 허가를 해야 하며 노바티스도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행정협조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합회는 "희귀필수의약품센터는 노바티스에서 준비하는 것보다 더욱 소명감을 갖고 전문성을 발휘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면서 "심평원은 긴급도입의약품으로 지정된 루타테라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의 생명에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희귀필수의약품센터장이 공공적 목적에서 예외적으로 건강보험 급여신청을 한점을 고려해 신속하게 건보 급여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바티스에도 당부했다.

연합회는 "노바티스는 원칙적인 건강보험 급여절차 방법보다는 약가를 더 높게 받을 수 있는 긴급도입의약품 지정과 예외적인 건보 급여신청 방법을 악용하는 오해를 받지 말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같은 사례가 잘못된 관행으로 만들어지면 식약처장이 긴급도입의약품 지정에 인색하게 되고 심평원도 건보 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적극적으로 심사하지 않을 개연성이 크다고 지목하고 노바티스는 원칙적인 건보 급여절차 방법을 신속히 진행해 생명과 직결된 신약의 환자 접근성 보장 관련한 모범적인 선례 만들기를 부탁했다.

끝으로 "병원비 걱정 없는 든든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건강보허 보장성 확대 정책인 문재인케어의 성공열쇠는 결국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으면서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루타테라 같은 신약이나 신의료기기, 신의료기술을 신속히 도입해 환자의 치료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라면서 "코로나19사태에도 문재인케어는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하며 신속한 건보 급여화를 통해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그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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