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필요한 거 모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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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필요한 거 모두 지원"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04.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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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고강도 신속 제품화 촉진 프로그램' 운영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정부의 지원책이 쏟아지고 있다.

식약처는 신속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통해 국민의 치료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고강도 신속 제품화 촉진 프로그램'(고(GO)·신속 프로그램)을 마련·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앞당겨 국민의 삶을 일상으로 회복시키는 동시에 국제적으로 치열하게 이루어지는 치료제·백신 개발·생산 경쟁에서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고(Go)·신속프로그램'은 연구개발·임상승인·허가심사·정보공유·국제공조에 대한 차별화된 지원전략으로 제품의 효과와 안전성은 확보하면서 각 단계별 시행착오는 최소화해 개발기간을 단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고(Go)·신속 프로그램은 연구 지원의 경우 개발단계 과학적 자문 및 자원 공유를, 허가심사 지원은 허가·심사 경험이 많은 심사자의 전문컨설팅, 임상시험 승인 및 품목허가 시 제출자료 면제·신속심사를, 기술정보 지원은 임상승인 현황 및 허가· 심사 관련 정보 등 제공을, 협력 지원은 해외 규제기관과 공조강화 및 제품 개발시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핫라인을 설치한다.

구체적으로는 보면 연구지원은 정부·출연연구소가 진행하는 후보물질 탐색 시 제품화 가능성 있는 물질을 결정하기 위한 과학적 자문, 개발자들이 제품 효능평가 시 활용할 수 있도록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 동물모델을 개발·공유하고 치료제·백신 임상프로토콜 개발 등이 지원된다.

허가심사 지원은 연구개발부터 허가심사 전 단계에 걸친 '코로나 19 전담 상담창구'를 개설하고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품목에 대해 전담관리자(Project Manager)가 지정돼 개발단계별로 맞춤 지원된다.

또 안전성이 입증된 플랫폼을 사용해 개발한 백신은 독성시험을 면제하는 등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의약품에 대해 개발단계에 맞는 최소한의 자료 제출로 임상시험 진입을 돕는다.

아울러 경험 있는 심사자로 구성된 심사팀을 운영해 사용 경험이 있는 물질의 경우 7일 이내, 신물질의 경우 15일 이내로 임상시험 심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되며, 허가 시에도 우선적으로 신속하게 처리된다.

기술정보 지원은 임상시험 설계 방법 등의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시 고려사항' 및 임상시험 중 자주 묻는 질의·응답 등의 정보가 제공되며 치료제와 백신 임상시험 승인현황을 신속히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외 협력지원은 의약품 규제기관 국제 연합(ICMRA) 등 국제적 공조를 통해 각국에서 진행되는 임상시험 및 심사정보가 공유되며 개발자들이 제품 개발과정 중 발생하는 애로사항이나 질의사항을 즉각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제품화지원팀장'과 핫라인이 설치·운영된다.

식약처는 "정부 관계 기관을 비롯해 제품 개발의 최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산업계, 학계, 연구소, 병원 등과 협력해 안전하고 효과 있는 치료제와 백신을 신속히 개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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