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제약업계 '효과 만점' 소통채널도 코로나19에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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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제약업계 '효과 만점' 소통채널도 코로나19에 '헉'
  • 엄태선 기자
  • 승인 2020.03.18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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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일정 미정...매월 허가심사 관련 현장 이슈 토론으로 정책 반영
식약처와 제약업계가 매월 진행했던 소통채널마저 코로나19 확산으로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되고 정책에도 반영되는 효과를 봐왔던 터라 제약업계는 더욱 아쉬움이 있다.
식약처와 제약업계가 매월 진행했던 소통채널마저 코로나19 확산으로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되고 정책에도 반영되는 효과를 봐왔던 터라 제약업계는 더욱 아쉬움이 있다.

민관 협력의 좋은 표본으로 '효과만점'을 평가를 받고 있는 소통채널 또한 '코로나19' 확산에 이번달에는 멈춰설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가 주관해 의약품 허가 및 심사와 관련 제약업계의 의견을 수렴 및 청취와 토론하는 형태의 '팜투게더'가 내주에 예정돼 있지만 현재로서는 개최 미지수다.

코로나19가 수도권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매월 개최되던 '팜투게더' 개최여부를 놓고 식약처가 고심하고 있지만 개최 불가쪽으로 힘이 실리고 있다.

'팜투게더'는 지난 2018년 5월부터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에 열리는 민관 소통채널로 1~2개의 주제를 정해 토론형태로 논의되며 식약처는 그 결과를 허가절차나 심사과정에서 실무적으로 적극 반영하는 등 관련 제도 개선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제약업계도 제약바이오협회와 의약품수출입협회, 글로벌의약산업협회가 참여해 각 협회 회원사들이 관심을 갖는 주제를 돌아가면서 정하고 있고 참여도 제한이 없어 호응이 매우 좋은 상황이다.

하지만 다음주에 예정된 정기간담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 관계자는 "협회와 지난주부터 코로나 상황에 따라 최종 개최여부를 정하기로 했지만 현재로서는 쉽지않아 보인다"면서 "좋은 소통채널이기에 어떻게든 이어갈 것을 고려하고 있지만 녹록치 않다는 게 현실"이라고 밝히고 현재는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허가와 심사 관련해 업계와 주제를 정해 토론형식으로 의견을 나누고 현장에서의 애로사항과 개선사항 등을 포괄적으로 나누고 있어 더욱 의미가 있는 채널"이라면서 "일방적인 설명회가 아닌 평균 15곳의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양방향 소통이 이뤄지다보니 식약처로서도 매우 긍정적인 논의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 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을 할 수 없어 행사를 열지 못하면 이번달 주제를 다음달에 함께 논의하는 방안까지 식약처와 고민중"이라며 "어떤 주제를 정하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개최가 불투명한 것이 문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팜투게더는 무엇보다 대면을 통해 실무현장에서의 문제점 등까지 깊게 논의할 수 있었던 장점이 있었다"면서 "이에 제약업계 모두가 식약처와의 이같은 소통의 장을 반기며 능동적으로 참여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강조하고 미개최 가능성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다른 협회 중견인사도 "코로나 사태로 연일 행사가 최소되고 일을 할 수 없는 게 사실"이라면서 "성과가 좋아 업계에서도 호평이 자자한 팜투게더도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도 열리지 못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약바이오협회는 올해 팜투게더 논의 주제로 발제된 안건으로 의약품 시리즈 제품명 인정과 불인정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 이는 관할 지방식약청에 따라 시리즈 제품명이 인정 또는 불인정되는 사례가 발생해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조사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모아진 내용은 식약처에 건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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