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날·환자학회·투병-사회복귀지원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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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날·환자학회·투병-사회복귀지원법 추진
  • 최은택 기자
  • 승인 2020.03.02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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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10년 비전...'아파도 걱정없는 세상'

환자단체연합회 정기총회서 확정
안기종 대표, 연합회장에 재선임
올해 '환자사우팅카페 시즌2' 추진

올해 2월4일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던 한국환자단체연합회가 새로운 비전을 응축한 슬로건을 채택했다. 종전 슬로건 '환자중심의 보건의료환경 조성'을 보다 친숙하고 이해하기 싶게  바꿨는데, '아파도 걱정없는 세상'이 그것이다.

연합회 대표로는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 대표가 2년 임기로 재선임됐다. 또 사회적 관심을 모았던 환자샤우팅카페 시즌2를 올해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연합회는 2월29일 정기총회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우선 연합회는 안기종 대표와 양현정 이사(GIST환우회 대표) 등 9명의 이사 연임안을 확정했다. 이은영 백혈병환우회 사무처장, 백진영 신장암환우회 대표, 최성철 암시민연대 대표, 안상호 선천성심장병환우회 대표, 김성기 건선협회 대표, 김미영 1형당뇨병환우회 대표 등이 포함됐다. 임기는 2022년까지 2월28일까지다. 또 박웅희 변호사가 감사로 새로 합류했다. 

연합회는 또 2010년 2월 4일 창립 때 비전으로 결정했던 슬로건 '환자중심의 보건의료환경 조성'을 '아파도 걱정 없는 세상'으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2012년 6월 27일부터 환자의 의료민원 관련 목소리를 세상에 전달하고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했던 환자샤우팅카페는 시즌2를 시작하기로 했다. 또 환자 관련 보건의료 정책·제도·법률 개선을 위한 사회적 공론화 통로인 환자포럼 운영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중단기 사업안도 확정했다. 먼저 올해 주요사업으로는 환자단체 역량강화 프로그램, 환자단체 재정 운영원칙 가이드라인 마련, 환자의 날 제정, 환자중심 당뇨병 관리모델 연구 진행, 의료사고 피해자 울분 해소방안 연구, 환자가 설계하는 보건의료,  환자·보호자 패널 시범사업, 다양한 공익캠페인 등 10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공익캠페인은 내 질환 바로알기, 환자 동의서 바로알기, 올바른 입원생활 길라잡이, 약 올바르게 복용하기, 환자중심 임상시험 환경 조성, 환자인식 개선(차별금지 등) 등 6개로 구성돼 있다.

또 오는 2029년까지 향후 10년 장기 미션으로는 환자의날 제정, 환자단체 역량강화와 실질적 환자참여, 대한환자학회 설립·운영, (가칭)환자의 투병·사회복귀 지원과 권익 증진에 관한 법률 제정, (가칭)환자투병통합지원센터 설립·운영 등을 추진과제로 채택했다. 

앞서 연합회는 지난 1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되고, 1월 30일에는 우려했던 코로나19 2차 감염자가 국내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지난 2월 4일 개최 예정이었던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전격 최소했다. 

연합회는 이후에도 감염병 전문가와 방역 당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우선 환자와 환자가족 대상으로 외출할 때 마스크를 쓰고 손을 자주 씻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과 코로나19 확산의 중대한 고비가 될 3월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가족과 함께 집 안에서 생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안기종 대표는 더불어 "의료진과 정부 당국은 메르스 사태 때와 같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만 치중하다가 자칫 현재 치료받고 있는 만성질환 환자나 중증질환 환자가 치료 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연합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기념행사가 취소돼 상영하지 못했던 '한국환자단체연합회 10년 발자취' 영상을 온라인으로 3월 2일 오픈해 창립 10주년을 자축하기로 했다.

안 대표는 "지난 10년 역사에는 의료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는 환자와 환자가족들이 있었고, 이런 목소리를 뒷받침하는 제도적·법률적 근거를 만들어준 전문가들이 있었고, 이것을 정부·국회에 요구해 실제 제도와 법률로 만든 환·연이 있었다"며 "올해 열 살이 된  환·연이 앞으로 우리나라에 '아파도 걱정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열심히 뛰도록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연합회에는 현재 한국백혈병환우회, 한국신장암환우회, 한국GIST환우회, 암시민연대,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한국건선협회,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등 7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단체 순서를 연합회 가입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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